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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차병원 난소 물혹 수술 후기] - 수술날 DAY 2,3 FEAT. 수술 준비과정, 복강경 수술, 수술 후기

갈색눈여우 2023. 10. 26. 12:24

안녕하세요! 현이입니다!

오늘은 수술하기 전부터 수술하고 나서까지의 기록을

가져와봤습니다!

입원 준비물부터 그전 과정이 궁금하시면

밑에 링크 남겨드릴게요!

 

2023.10.25 - [여우이야기/일상이야기] - [강남 차병원 난소 물혹 수술 후기] - 입원하기 전부터 입원한 당일까지 DAY 1 FEAT. 입원 준비물, 수술 결심 이유, 김미라 교수님, 복강경수술

 

[강남 차병원 난소 물혹 수술 후기] - 입원하기 전부터 입원한 당일까지 DAY 1 FEAT. 입원 준비물, 수

여러분 안녕하세요! 현이입니다~ 제목에서 보셨다시피.... 제가 오랜만에 컴백을 한 이유는 ㅠ 바로 난소에 물혹이 생겨서 제거 수술을 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저의 몸 상태는 일상생활을 할 수

browneyesfox.tistory.com

 

<DAY 2>

 

 

새벽 5시부터 간호사가 오셔서 깨우십니다 ㅠ

그 전날에 만약에 샤워나 씻을 부분 있으면 미리 씻으시라고 말씀해 주세요!

그래서 저는 그 전날에 폼클렌징으로 세수하고 잤어요!

수액이 설치되고 나서는 물 묻히는 게 안되거든요 ㅠ

새벽 5시에는 이제 혈관을 찾아서 수액 바늘을 꽂아야 하는뎁..

혈관 찾다가 1시간이나 지났다는 ㅠㅠ

저 바늘을 3군데나 시도하다가 실패해서 결국에는 손등에 했는데

진짜 손등 너무 아파요 ㅠㅠ

 

 

 

간호사님께서 미안하다고 뽀로로 밴드 붙여주시는데 ㅠㅠ

그래도 너무 아팠어요 ㅠㅠ

혈관을 찾기 힘든 사람은 혈관이 얇거나 살 자체가 단단한 사람은

혈관 찾기 힘들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혈관이 워낙 가는데 ㅠ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계속 혈관이

몸 안으로 숨어버려서 찾기 힘들었다고 하시더라고요 ㅠ

손등에 수액까지 붙이고 있으니깐

수액이 혈관을 타고 들어가는 게 너무 잘 느껴져서 ㅠㅠ

소름이 돋았어요 ㅎ

이제 수술실에 내려가기 전까지만 침대에 누워서 쉬고 계시면 됩니다!

+ 그전까지 금식하는 거 잊지 마세요! 물도 안돼요!

 

 

저는 수술 순서가 2번째에서 3번째라고 해서

어마님께서 11시쯤 오셨어요.

수술하기 전에 간호사님께서 머리를 땋아주러 오십니다!

근데 저는 모르고 그냥 어머님께서 땋아주셨어요 ㅎ

 

 

머리 이쁘게 땋고 수술시간까지 기다리기!

수술하기 전까지 저 혼자여서 어머님이랑 수다 떨다가

수술시간 다가오니 간호사께서

밑에 속옷까지 벗으시고 준비해 주세요라고 하십니다~

그럼 준비 다하시고 데스크 앞으로 가시면

휠체어에 저를 태우고 수술실로 데려가 주십니다.

 

 

수술실 앞에서 보호자랑 인사하고 들어가서

대기실에서 잠깐 대기하고 있으면

의사선생님께서 오셔서 이름이랑 생년월일 확인하고

수술실로 데리고 가십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그랬는뎁...

수술실 침대에 눕자마자 위에서 조명이 켜지니깐

너무 무서운 거예요 ㅠ

그때 김미라 교수님께서 오셨는데

괜찮아요 금방 끝날 거예요라고 하시자마자

눈물샘 터져버림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엉엉 울러버렸어요 ㅎ

당황하신 교수님 ㅎㅎ 울면 마취가 잘 안된대요

눈물이 좀 멈춰지길 기다리면서

심호흡을 크게 했는데 바로 기절...ㅋㅋ

눈을 떠보니 회복실에 누워있었어요 ㅠ

 

 


자 지금부터는 수술하고 난 후의 솔직한 후기 시작합니다

 

 

회복실에서 눈을 뜨면 간호사님께서 오셔서 체크해 주십니다.

괜찮은지 확인되면

"10분 뒤에 병실로 옮겨드릴게요 주무시면 안 돼요!"

라고 말씀하십니다.

수술실에서 나오면 "OO 보호자님"라고 불러주세요

그럼 같이 병실까지 올라갔다가

병실에서 간호사님께서

"보호자님은 대기실에서 기다려주세요.

준비 다 되면 다시 불러드릴게요"라고 하십니다.

제가 스스로 직접 침대에서 침대로 움직여셔야 해요 ㅠ

정말 아파 미치겠는데 엉덩이 힘으로 천천히 움직이세요라고 하심...

힘들게 움직여서 누워있으면 침대 각도 맞춰주시고

베개도 세팅해 주시고 보호자님을 불러주십니다.

"마취하고 나서는 폐가 줄어들은 상태이니깐

호흡 영상 보면서 호흡을 계속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3시간 동안은 주무시면 안 됩니다.

보호자님은 1시간 정도 계실 수 있으세요"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수술 후 마취가 깨지 않은 상태에서 어머님 얼굴을 보는데

진짜 눈물이 다 났어요 ㅠ

여러분 정말 가족이 최고입니다 ㅠㅠㅠ

무튼 저는 다행히 마취가 빨리 깨서 어머님께서 막 깨워주시지는 않으셨는데

계속 옆에서 웃긴 말을 하셔서 웃음 참느라 큰일 날 뻔했어요 ㅠ

배가 너무 아픈데 웃으니깐 진짜 배 찢어지는 줄.... ㅋㅋㅋㅋㅋ

그리고 꼭 수면양말이랑 가디건 입으세요!

수면마취하고 나니깐 오한 온 것처럼 너무 추웠어요!

새벽에는 진짜 썰렁하니 수면양말은 꼭 신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가을에 수술하기도 했고 원래 수족냉증이 있어서 엄청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튼 아이패드를 세팅해 주시고 어머님은 다시 가셨어요!

이날은 다들 아시다시피 침대에서 꼼짝을 못 했어요 ㅠ

진짜 움직이고 싶지도 않았고 ㅋ

움직일 생각도 없었다는 ㅋㅋㅋㅋ

1시간에 한 번씩 간호사님께서 오셔서 혈압이랑 체온 체크해 주시러 오세요!

오실 때마다 괜찮은지 불편한 점은 없는지 체크해 주시니깐

너무 감사드렸어요~

아! 그리고 호흡 진짜 열심히 하세요 ㅠ

저는 대충 했더니 숨 쉬는 게 어려워서 그다음 날에 운동할 때

너무 힘들더라고요!

3시간 동안만이라도 영상 보면서 꼭꼭꼭 하세요~

무통주사도 버튼 누르면 고통이 조금은 사라지는데

부작용이 있을 것 같아서 누르지는 않았어요!

무통주사는 조금 조금씩 수액이랑 같이 들어가기는 한데요!

 

 

그러고는 진짜 하루 종일 잠만 잤어요 ㅋㅋ

3시간 정도 디즈니채널로 오랜만에

"하이 스쿨 뮤지컬" 한편 때리고

그다음 날 새벽 5시까지 꿀잠 ㅋㅋㅋ

 


 

<DAY 3>

 

그다음 날이 되었어요!

어제는 수술하고 나서 정신없었는데

눈 뜨니깐 옆에 누가 또 입원하셨어요!

아침에 오셔서 간호사님이 혈압이랑 체온 체크하시고

상태 괜찮으시면 소변줄 제거 해주세요!

난소 물혹 수술은 피통은 따로 없나 봐요!

와.... 소변줄... 진짜 너무 아파요 ㅠ

제거하고 나서는 입는 생리 팬티를 입혀주십니다!

정말 제가 여기 입원해 있는 동안에 많은 수치심을 느꼈어요 ㅋㅋㅋ

너무너무 감사한데... 내가 너무 창피해요 ㅋㅋㅋ

무튼! 옷도 새 옷으로 갈아입혀주십니다!

 

 

간호사님께서 천천히 일어나셔서 화장실 한번 가보세요!라고 합니다.

근데 하루 종일 누워있던 사람이 일어나서 움직이려고 하니깐...

토할 것 같고 머리가 빙빙 돌아서 바로 주저앉았어요 ㅠ

제가 화장실에 가는 동안에 침대 시트도 새거로 교체해 주셨습니다 ㅎ

간호사님께서 너무 무리는 하지 말라고는 하셨지만

4시간 안에는 화장실에서 소변을 봐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아.... 진짜 4시간이 될 때까지 끝까지 누워있다가 4시간쯤에

화장실로 엉금엉금 가서 성공했어요 ㅋㅋ

만약에 일어나셔서 어지러우시면 침대에서 한 번에 일어나지 마시고

처음에는 앉았다가 그리고 조금은 괜찮아지면 일어서보세요!

그럼 좀 괜찮아요 ㅎ

그리고... 방귀가 나와야 한대요 ㅠㅠ하...

 

 

이제 물도 좀 천천히 마실 수 있고 아침은 스킵!

점심은 미음으로 저녁에는 죽으로 나옵니다!

 

 

오랜만에 씹을 거리 나옴...ㅋㅋ

근데 이틀을 거의 안 먹어서 그런지.. 입맛이 거의 없어서

5숟가락만 먹고 못 먹었어요 ㅠㅠ

저는 생각보다 병원밥이 맛있더라고요!

거부감 없이 잘 먹었습니다~

그러고는 저녁에 조금씩 걸어 다녔어요

여기서 꿀팁!

저는 입원실이 3층에 있었는데 3층만 계속 돌아다니지 마시고

저녁에 6시 이후에는 병원 문이 닫아서 내원하는 사람들이 없어요!

그래서 저녁에는 지하 1층에 가서 돌아다니세요!

그럼 간호사님이랑도 안 부딪히고 여유롭게 운동할 수 있답니다! 헤헤

 

 

느리지만 천천히 걸었는데... 거의 20바퀴는 돈 것 같은데

아직도 배에 소식이 없어서 하... 스트레스 받았어요 ㅠ

너무 무리하면 안 된다고 하셔서 저녁 9시쯤에 올라와서

씻고 누울 준비를 했는데 온몸에 가스가 다 차서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ㅠ 그래서

다시 일어나서 휴게실로 가서 또 좀 걸었어요 ㅠ

근데... 신호가 없어서 그냥 다시 침대에 누웠어요

근데 좀 추운 거예요 ㅠ

 

 

마침 혈압이랑 체온 체크하러 오신 간호사님께서

"열이 나시네요 ㅠ 괜찮으세요? 해열제 가져다드릴게요"

라고 하시고 해열제 꽃 아주 셨어요 ㅠ

1시간 뒤에도 열이 안 떨어지면 교수님 호출해야 한다고 하심 ㅠ

으악.... 열이 내려가달라고 기도하면서 잠에 들었어요 ㅠ

과연 저는 열이 내려서 교수님 호출을 피했을까요? 아니면

교수님 호출을 했을까요?

궁금하면 다음 화 기대해 주세요~ 헤헤

 

 

궁금하신 부분 있으면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세요!

안녕~